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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식축구 역사 탐방(88) - 홋카이도 원정과 마지막 동계 대회 93-94 | 등록일 : 2022-02-16 조회: 4075 |  |
작성자 : 박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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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역사 탐방(88) - 1993-94시즌 한국 선발 홋카이도 원정과 마지막 동계 대회 1993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도 이 해에 우리 미식축구의 주요 화두는 일본 홋카이도(北海島) 원정이었다. 일본 홋카이도 협회는 협회 창설 25주년 기념 행사로 한국 대학 선발 팀을 초청하였다. 홋카이도 선발 팀이 포테이토-볼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팀은 지난해 관동에서 0-62라는 대패를 만회하기 위하여 겨울 훈련 그리고 여름에 다시 2주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검게 그을린 얼굴로 7월 16일에 KAL 776으로 일본 원정 길에 올랐다. 또 하나 큰 볼거리는 서울 선발과 대구 선발이 대결한 제 8회 코리언-볼이 있었다. 그리고 전국대회로에서는 전통의 강자 경성대와 지난해 동계 우승팀인 해양대의 대결이 볼거리였다. 해양대와 경성대는 전국 추계와 동계에서 양보도 없이 두 번 격돌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전국 동계는 1994년 14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1993년 지역 별 춘계 대회 1993년 미식축구는 봄부터 뜨거웠다. 아래는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구에서 벌어졌던 지역 별 대회의 결과에 대한 요약이다. 서울 춘계/1993년 5월 27일 - 6월 6일/한양대 구장 우승 서울 시립대/준우승 한양대/3위 성균관대 최우수 선수상 고광현(시립대)/우수공격상 하은웅(시립대)/우수 수비상 김동환(한양대) 부산-경남 춘계/1993년 5월 1일 -5월 16일/해양대 및 경성대 구장 우승 부산대/준우승 경성대/3위 해양대 최우수 선수상 김종엽(부산대)/우수공격상 박성진(경성대)/우수 수비상 오재길(부산대) 대구-경북 춘계/1993년 5월 8일 -5월 23일/경북대 및 경산대 구장 우승 계명대/준우승 경산대/3위 경북대 최우수 선수상 서영주(계명대)/우수공격상 김병수(경산대)/우수 수비상 신상민(경북대) 지도자상 배영호(계명대) 제 4회 대구-경북 춘계 결승전 계명대와 경산대 5월 23일 매일신문 보도 사진 제 4회 대구-경북 춘계 계명대와 경산대의 결승전 5월 23일 매일신문 보도 기사 25회 포테이토 볼 팜플렛 25회 홋카이도 포테이토-볼 피 말리는 접전 한국 패배 24-25 다음의 경기 내용은 이전제 서울대 교수가 1993년판 풋볼 뉴스에 기고한 관전기를 필자가 요약한 것이다. 1993년 7월 17일 일본 홋카이도 厚別공원 육상 경기장 깨끗하게 정돈된 천연잔디 구장에 12:00시 정각에 킥-오프 되었다. 제 1 쿼터: 양 팀 긴장한 탓인지 밀고 밀리는 공방전 0-0 제 2 쿼터: 홋카이도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다 제 2 쿼터 2분 경에 그리고 7분 경에 한 개씩 터치다운을 득점하며 0-13으로 홋카이도 리드 한국팀 반격에 나서다. 2 쿼터 9분 경에 리시버 김세운(해양대)이 12 야드 TD패스를 받고 이어 11분 경에 RB 정균식(해양대)이 2야드 측면 돌파로 전세는 14-13 으로 한국이 역전 제 3 쿼터: 3분 경에 QB 박경배(경성대)가 옵션으로 볼 keep 하며 40 야드 독주 21-13으로 한국 팀 달아나다. 9분 경에 다시 킥커 김기헌(해양대)이 25야드 필드골 성공 한국 24-13으로 조금 더 달아나다. 제 4 쿼터: 5분 경에 홋카이도 1 야드 옵션으로 6득점 24-19로 한국 아직도 리드 4 쿼터 남은 시간 5분 경에 한국 팀 40야드 선상에서 교체된 QB가 패스를 시도하였으나 인터셉트를 당하다. 그리고 일본 팀 2 야드 옵션으로 TD 성공 25-24 일본 팀 극적으로 역전 승리 - 이상 이전제 교수 관전기 요약- 유독 옵션에 약했던 한국 팀 홋카이도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다이브 옵션을 하였다. 그럴 때 마다 우리 측 SS(Strong Safety)는 옵션 QB에 몸이 일단 쏠린다. 그리고 나서 핏치백을 따라간다. 그러나 발 빠른 핏치백을 잡기에는 이미 늦었다. 한국 팀은 이 플레이에 매번 당했다. 마지막 3분을 남겨 놓고 4th down에 골 라인 2야드 상황에서 또 이 옵션에 당한 것이다. 당시 한국 팀은 "LB Reaction"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필자 역시 다음 해에 교또대 코치들이 대구에 와서 대구 선발을 지도할 때 겨우 알았다. 하여간 다음날 홋카이도 신문에는 "한국 선발 종료 3분 전 악몽"이라는 기사가 장식했다. 작년 5월에 관동 지역 원정에서 0-62로 패한 후에 지난 1년 간 와신상담을 했지만 또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1993년 7월 18일 홋카이도 포테이토볼 경기 입장식 한국팀(좌) 일본팀(우) 삿뽀로 구장 3Q까지 24-13의 스코어가 4Q에 24-25로 역전되는 기가 막혔던 포테이토 볼 제 8회 코리언볼 대구 선발 31- 20 서울 선발 사상 처음으로 재 8회 코리언-볼이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열렸다. 대구-경북 선발 스틸러스와 서울 선발 로열즈의 경기였다. 대구 선발은 필자가 감독으로 다시 대구 스틸러스를 조련 시켰다. 그리고 협회 창단 후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틸러스는 제 1쿼터 종료 직전에 테일백 김영광(계명대)이 좌측 앤드런으로 6득점을 하였고 이어 제 2쿼터에 파워백 최정윤(계명대)이 한개의 터치다운을 보태며 13-0으로 앞서 나갔다. 전열을 정비한 서울도 후반 시작하자 마자 7점을 득점하며 7-13으로 떠라 붙었다. 그리나 제 4쿼터에 최정윤 등의 활약으로 12점으로 추격하는 로열즈를 따돌리고 31-20으로 낙승을 하였다. 대회 MVP에는 서승열(경산대)가 수상했고 지도자 상에는 필자가 수상했다. 필자는 상을 주기만 했었는데 받아보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필자가 선수 시절에는 개인 상이란 것이 없었다. 물론 받을 능력도 없었다. 그리고 협회 일에 관여하면서 항상 상을 주기만 했었다.
대회 MVP 서승열(경산대)/우스공격상 최정윤(계명대)/우수 수비상 강민원(서울대) 지도자상 박경규(대구 스틸러스) 코리언볼 관련 8월 30일 매일신문 보도 사진 아래 자료는 1993년 지역별 추계 대회 요약이다. 제5회 서울 추계/1993년 9월 23일 - 10월 5일/시립대, 효창구장 우승 한양대/준우승 고려대/3위 시립대 최우수 선수상 설창강(한양대)/지도자상 최창수(한양대) 부산-경남 추계/1993년 9월 14일 -18일/해양대 동아대 경성대 구장 우승 경성대/준우승 해양대/3위 동의대 최우수 선수상 류호정(경성대)/우수공격상 정균식(해양대)/우수 수비상 최윤석(해양대) 제 4회 대구-경북 춘계/1993년 9월19일 -26일/경북대 및 경산대 구장 우승 계명대/준우승 경산대/3위 경북대 최우수 선수상 임휘갑(계명대)/우수공격상 이원호(경산대)/우수 수비상 건진경(경북대) 제 34회 전국 추계 시상식 풋볼 뉴스 보도기사 34회 전국 추계 해양대 처음 챔프 축포 한양대학교 구장에서 열린 제 34회 전국 추계는 전국에서 엄선된 8개 대학이 출전을 하였다. 대회 참가 팀 및 방식 전국에서 지역 대회 상위 팀들로 선발된 8개 팀들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거쳐 조별 1,2위 팀들이 4강 토너멘트에 진출한다. 대회 일자: 1993년 11월 13일 - 20일/한양대 구장 A조/동아대 계명대 고려대 경성대, B조/경산대 한양대 부산대 해양대 조별 예선 결과 A조: 경성 2승 1패/동아 1승 1무 1패/계명 1승 1무 1패/고려 1승 2패 B조: 해양 3승/부산 2승 1패/한양 1승 2패/경산 3패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 진출한 팀은 동향의 라이벌 한국 해양대와 경성대다. 해양대는 예선에서 부산대를 16-6, 한양대를 21-6, 경산대를 53-0으로 대파하여 3승으로, 경성대는 첫날 경기에서 고려대에 0-8로 일격을 당했으나 동아대와 계명대를 각각 12-7, 26-14로 격파하여 2승 1패로 4강 전에 진출하였다. 해양대는 4강전에서 동아대를 40-13으로 경성대는 부산대를 14-8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 상황 이날은 11월이었는데도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려 한양대 구장은 마치 뻘밭 같았다. 볼은 미끄러워 패스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양팀 러시로 치고 받는 난타 전으로 계속되었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 최고의 런닝백 정균식을 보유한 해양대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전반에 TB정균식과 QB홍석문이 한 개씩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전반을 14-0으로 마쳤다. 경성대는 후반에 뒤늦게 러시로 1개의 터치다운을 만회하여 6-14로 추격을 하였나 역전하기에는 벅찼다. 물론 대회 MVP는 해양대의 정균식이었다. 대회 요약 4강전: 해양대 40-13 동아대/ 경성대 14-8 부산대
개인 수상자 대회 MVP 정균식(해양대)/우수공격상 김종석(해양대)/우수수비상 박희해(경성대) 지도자상 심재욱(해양대 코치)
많은 미식축구인들의 애환이 깃들은 동계가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경성대는 경북산업대(69-0), 서울대(26-13), 경산대(41-6), 동아대(28-7)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며 지난 추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날은 추웠지만 지난 추계처럼 비도 오지 않았고 경기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이었다.
제14회 전국동계 요약 일시 1994년 1월 4일- 11일/부산 사직 본 구장 및 보조 구장 우승 경성대/준우승 해양대/3위 동아대 계명대 개인상 수상자 대회 MVP 박경배(경성대)/우수공격상 류호정(경성대)/우수 수비상 김기창(해양대) 지도자상 정환진(경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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